코로나 감염 위험, 만날 수는 없고... 온라인 영토 확장한다
코로나19로 10명 이상 모임이 금지됐고, 제한이 풀려도 감염 위험으로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워싱턴지역 한인단체들이 온라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이영묵 회장이 이끄는 포토맥 포럼 단체카톡방은 최근 100명을 돌파했다. 이 회장은 새로 들어온 회원의 정보를 기존 회원들에게 소개해주는 등 세심한 배려로 단톡방을 관리하고 있다. 회원들도 뉴스와 건강정보, 음악 등 문화콘텐츠를 올리며 다른 회원들에게 유익을 주고 있다.
린다 한 전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장은 최근 자유민주연합 단톡방을 개설해 온라인 애국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단톡방은 26일 기준 68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4.15총선, 중국 화웨이 통신 문제 등 보수 이슈에 관한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신동영 US워싱턴한인회장이 이끌고 있는 단톡방은 26일 기준 78명을 확보했다. 코로나19 정보와 사람을 찾는 공지 등을 공유하고 있다. 워싱턴지역 방송 WKTV는 이 단톡방에 매일 뉴스 동영상을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워싱턴지역 대학동문회, 교회 등도 단톡방을 통해 한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단체카톡방은 코로나19 시대에 효과적인 소통 도구지만,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14일에는 보수 단톡방에서 모 목사가 극단적인 글을 계속 올려 회원들이 집단 탈퇴하는 일도 있었다. US워싱턴한인회 단톡방에서는 한 회원이 “카톡 너무 심하다 XX해라”라는 글을 올리자 다른 회원이 “무례하다. 카톡 방해되면 나가시면 된다”고 올렸고, 이 과정에서 회원들이 탈퇴하는 일이 발생했다.